샌안토니오 스퍼스,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꺾고 NBA 파이널 진출
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스퍼스가 썬더스를 111-103으로 꺾었다. 6월 4일부터 뉴욕 닉스와 파이널에서 맞붙는다.
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차전 승리를 거머쥐며 12년 만에 NBA 파이널에 복귀했다
웨스턴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11-103으로 승리한 스퍼스가 NBA 파이널에 진출해 뉴욕 닉스와 격돌한다. 생애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둔 빅터 웸바냠바가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.
메인 이벤트
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놀라운 이변을 연출하며 디펜딩 챔피언을 홈에서 무너뜨렸다. 원정팀이 1쿼터를 32-25로 앞서며 시작한 경기는 매 순간 승부를 가르는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.
경기 시작부터 스퍼스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. 스테폰 캐슬이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공격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텍사스가 중반 27-13까지 앞서갔다. 그러나 썬더는 스타 선수를 앞세워 포기하지 않았다. 정규시즌 MVP 2회 수상자인 샤이 길저스-알렉산더가 전반에 1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따라잡았다. 2쿼터 중반 오클라호마가 동점을 만들고 제일런 윌리엄스의 점퍼로 첫 리드를 잡았다.
챔피언십 경력과 홈 관중의 함성이 젊은 스퍼스를 흔들 것처럼 보였지만, 포포비치 이후 시대의 위대함은 여기서 드러났다.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다. 7-0 점수로 전반을 56-53으로 앞선 채 마쳤다.
3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. 양 팀이 번갈아 득점하며 맞섰지만, 샌안토니오가 결정적인 격차를 만들었다. 웸바냠바의 3점슛으로 마무리된 16-2 점수로 리드를 11점(76-65)까지 벌렸다. 오클라호마는 흔들렸고, 프랑스 거인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한 체트 홈그렌은 단 4득점에 그쳤다.
4쿼터는 양 팀 팬들의 신경을 시험했다. 스퍼스는 드아론 폭스와 웸바냠바 앞세워 11점 차(97-86)까지 벌렸으나 썬더가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다. 캐슨 월리스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2분을 남기고 6점 차까지 좁혔다. 경기장은 1만 8천 관중의 함성으로 뒤흔들렸다.
절정은 이미 35득점을 올린 샤이 길저스-알렉산더가 동점 3점슛을 시도할 때 찾아왔다. 그러나 그날 밤 그 공은 들어가지 않았다. 속공에서 스테폰 캐슬이 파울을 얻으며 득점해 1분을 남기고 109-101로 만들었다. 자유투가 111-103 승리를 확정했다.
상세 기록과 통계
샌안토니오의 승리는 챔피언십이 스타 한 명이 아닌 팀으로 이뤄진다는 진실을 보여줬다. 제일런 윌리엄스와 AJ 미첼의 부상으로 오클라호마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스퍼스는 놀라운 깊이를 드러냈다.
샌안토니오 선수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. 제레미 소찬이 12득점 7리바운드를 추가했고, 올해의 식스맨 켈던 존슨이 벤치에서 11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며 늦은 3점슛 두 개를 포함했다.
웸바냠바 외 가장 놀라운 활약은 줄리안 샴페니였다. 평소 로테이션 선수가 원거리에서 10개 중 6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. 오클라호마가 추격할 때마다 적절한 득점이 나왔다.
2년 전 드래프트된 스테폰 캐슬은 생애 최고 경기를 펼쳤다.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샤이를 철저히 막아냈다. 백업 센터 루크 코넷도 웸바냠바가 휴식할 때 아이재이아 하텐스타인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했다.
반면 샤이 길저스-알렉산더는 뛰어난 활약(35득점 9어시스트 3스틸)을 보였으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. 체트 홈그렌은 2개의 슛으로 4득점에 그쳤다. 우승 재도전을 노리던 팀에게 빅3 중 한 명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.
맥락과 의미
이번 웨스턴 컨퍼런스 파이널은 많은 이들이 ‘조기 파이널’로 평가한 경기였다.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서부의 두 강팀이 충돌했다. 샌안토니오의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의 2017-1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후 첫 연속 우승 도전은 끝났다.
샌안토니오에게 이번 순간은 역사적 무게를 지닌다. 구단은 12년 만에 파이널에 복귀했다. 마지막 방문은 2014년 팀 던컨, 토니 파커, 마누 지노빌리가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를 스윕한 때였다. 그 그레그 포포비치 시대는 끝났고, 오늘날 스퍼스는 지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가 이끄는 젊고 두려움 없는 팀이다.
22세 빅터 웸바냠바에게 이는 NBA 3시즌 만에 첫 파이널 진출이다. 웨스턴 컨퍼런스 파이널 MVP에 선정된 그는 경기 후 “그들이 내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모를 거예요.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. 4승이 더 필요해요”라고 말했다.
오클라호마시티에게 패배는 충격적이었다. 우승 후보로 보였으나 부상으로 최악의 타이밍에 깊이 부족이 드러났다. 샤이 길저스-알렉산더는 “그들은 젊고 재능 있으며 잘 지도받고 있어요. 우릴 이기는 건 우연이 아니에요. 그들에게는 캐릭터가 있어요”라고 말했다.
다음 경기 및 시리즈 미리보기
2026 NBA 파이널은 6월 4일(모스크바 시간 6월 5일 오전 3시 30분)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시작된다.
스퍼스는 정규시즌 62승으로 닉스(53승)를 앞서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잡았다. 뉴욕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스윕하며 11연승을 달린 채 동부 파이널을 통과해 1999년 이후 처음 파이널에 올랐다. 당시 상대도 샌안토니오였다.
경기 일정(모스크바 시간):
- 1차전: 6월 4일 (3:30) —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뉴욕 닉스
- 2차전: 6월 6일 (3:30) —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뉴욕 닉스
- 3차전: 6월 9일 (3:30) — 뉴욕 닉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
- 4차전: 6월 11일 (3:30) — 뉴욕 닉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
(5~7차전은 필요 시)
편집부 예측
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역경을 딛고 싸운 모습을 보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. 그래도 뉴욕은 부상으로 약해진 썬더보다 더 강한 도전이다.
관건은 닉스가 웸바냠바를 어떻게 막느냐에 달렸다. 뉴욕의 길이와 존 수비는 샌안토니오의 역할 선수들이 3점슛을 계속 넣게 만들 수 있다. 우리의 예상은 6~7차전 시리즈다. 스퍼스가 약간 앞선다(60-40). 다만 서포팅 캐스트가 계속 3점슛을 성공시킬 때다. 닉스가 웸바냠바를 고립시키고 혼자 짊어지게 만든다면 뉴욕이 10년 만의 최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. 어느 쪽이든 NBA 왕관에 걸맞은 명승부가 될 것이다.
— Editorial Team